게임친구와 만났습니다

익명글쓴이 2018-01-21 (일) 10:50 8개월전 416  
어제 게임친구와 만났습니다.
그 친구는 여자이고요 저는 남자입니다 이십대입니다
둘다 처음엔 그냥 얘기나하고 그러려고 디스코드를 통해 전화를 걸었었습니다.
번호를 몰랐거든요 카톡도 없었고
그러다가 점차 전화하는게 재미있고 좋아서 번호도 교환해서 전화를 했습니다.
2개월인가 3개월 정도 전화만 했습니다.
정말 많이 했습니다.
매일 밤에 전화하고 잠들었습니다.
편지도 서로 많이 써줬습니다.
그러다가 좋아졌습니다.
만나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로 좋아한다고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서로 용기가 없어서 전화만하면서 만나질 못했습니다.
서로 랜선친구를 만나는게 처음이었거든요.
3개월동안 매일 전화하면서 매일 설레고 좋았다면 거짓말이겠죠
설레는 순간은 몇번의 순간순간 일뿐 항상 설레지는 않았습니다.
그 친구는 어땠을지 모르겠네요
서로 할말이 없는데도 전화를 유지하며 다른것을 한적도 많습니다. 예전같지 않았다는거겠죠
그런 와중에 어제 만났습니다. 강남 그 복잡한 인파속에서 만났습니다.
처음에 너무나 어색하고 긴장되더군요
현실같지 않았습니다. 꿈을 꾸는것 같았습니다.
만나자마자 영화를 봤습니다. 그리고 파스타를 먹었습니다. 너무 순식간에 먹고 얘기는 별로 하지않고 카페를 갔습니다.
어색한느낌은 많이 사라진상태고 편안하게 대화를 했습니다.
그 친구는 계속 어색해했지만요
편안하긴 하답니다. 다만 할말이 없어 어색할뿐
그 친구를 보았습니다.
이마에 뾰루지인지 여드름인지 모르겠는데 그것마저 귀여워 보였습니다. 콩깎지가 씌인걸까요.
귀엽게 생겼더군요 보면 볼수록
손도 작고 키도 작고 입도 작고 귀도 작았습니다.
손을 잡아보고 싶단 생각이 좀 들긴 했습니다만 처음부터 잡기 좀 그런것같아서 잡지 않았습니다.
잡아볼걸 그랬나요 설렘이 느껴지게...
그 친구가 저한테 설레이지 않는답니다.
편안하고 친구같았다고 합니다.
재미있었답니다.
실제로 분위기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헤어질때 바래다주고 기분좋은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자기전에 늘 그렇듯 전화를 하려했습니다.
일찍 자려고 했다더군요 애써 안좋은 느낌을 눈치채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래도 조금만 전화할까 이래서 그러자고 했습니다.
다시 만날 의사가 있냐고 물었습니다.
너무 편안했고 재미있었답니다. 그런데 설레지 않았답니다.
저도 편안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조금은 어색할지라도
할말은 좀 없더라도 이런저런 얘기를 생각하며 대화를 했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 설렌다는 느낌이 크게 왔던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초반에 전화할때 심장이 뛰는게 느껴졌던적은 있었는데 말이죠
하지만 전화를 하며 설레이는 일은 줄어들었습니다.
가끔 서로 김칫국을 마시며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설렜던적은 종종 있었죠
그런데 설레지 않았다는 말을 들으니 벙쪘습니다.
설레지 않았다는 말로 내가 마음에 안드는걸 포장하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서
내가 마음에 들지 않았냐고 물었습니다.
설레지 않았다고 답합니다.
몇번 더 만나볼 수는 없겠냐고 물었습니다.
그럴 수 없다고 합니다.
첫만남에 어떻게 설렐수 있냐고 했더니
아니랍니다.
저는 전화하면서 애정은 쌓았지만 그건 만나기위한 일련의 과정같은거고 만나니 처음 친구일때 그 느낌인것 같았거든요 친구로 또 지내다보면 또 좋아질수도 있는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안일한 생각일까요
그래서 너는 나와 어떻게 하고 싶냐고 물었습니다.
제가 하고싶은대로 하겠답니다.
너의 생각이 어떠냐고 물었습니다.
친구로 지내고 싶답니다.
그 말을 들으니 현실로 다가오더군요 사실 그 전까지만해도 꿈같았습니다.
제가 이런 경험이 적어서 그런지 마음이 아픕니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좋아하게 될줄 몰랐었습니다.
그 사람의 내면을 좋아했던걸까요
그 친구 말대로면 좋아했던게 맞는걸까요
항상 설레이지는 않았는걸요
어떻게 사람이 항상 설레이나요
어색함이 공기중에 맴도는데 설레임이 끼어들수 있나요
잠이 오질 않습니다. 요즘 사람들을 많이 잃었습니다.
제가 부덕한탓인지.. 이 친구와 계속 친구로 지내야 할까요
친구로써 몇번 만나자고 하면 안될까요..
아니면 그냥 몇번만 더 만나보자고 해볼까요... 마음 돌리겠다고 기다리겠다고
이렇게 메달리고 싶은거 보면 좋아한게 맞기도 한것 같습니다.....
정말 전화하면서 이런게 좋아하는거구나 느낀 순간이 있긴 합니다. 지금까지 다른 사람은 좋아한게 아니였구나 싶은 순간이요
처음엔 그 친구가 나쁘게 느껴졌습니다. 이럴거면 좋아한다고 하지 말지 만나지 말걸 이렇게 될줄 알았으면 빨리나 만나주지 삼개월이나 지나서야..
그 다음엔 제가 싫어졌습니다. 내가 못나서 그런거였을까
내가 그렇게 못났나.... 나는 혼자나 살아야할까
내가 그렇게 부족한걸까
그 다음엔 있는지도 없는지도 모르는 신을 탓해봅니다.
신이 있다면 어째서 날 이렇게 힘들게 하는지
그 다음은 그냥 이렇게 말할데도 없어 하소연하는 글이나 여기에 쓰고 앉아있습니다. 이렇게 적다보면 마음이 편해질까봐요 잠들고 싶습니다. 그냥 며칠동안 계속 잠들어있고 싶습니다. 긴꿈을 꾸었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아직더 이름으로 검색 2018-01-21 (일) 20:34 8개월전
혹시 연애경험이 얼마나 있으신진 모르겠지만.. 보통 이런경험이 쌓이면 실제로 얼굴보고 이야기해보지 않고는
사람을 잘 알수 없기때문에 사이버상에서 관계와 현실이 달라 이어지지 못하는 인연들이 많이 있는것 같습니다^^
좋은 경험하셨다 생각하시고 더 좋은 사람 만나세요~
오랜만에 이름으로 검색 2018-01-21 (일) 20:41 8개월전
혹시 나이가 어떻게되시는지..학생이신가요??
제 친구가 딱 님같은 케이스인데 게임을 많이해서 게임여자친구들 만나다가 먼저 이성적으로 다가가서 다 깨짐
이성적으로 말고 친구로 먼저 만나서 부담 없애고 천천히 발전하는쪽으로 바꿔보는게 좋을듯
익명 이름으로 검색 2018-01-23 (화) 22:14 8개월전
연애를 많이해보시는게 좋을듯요..
사이버상말고요~ 소개팅같은거 해봐요
페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05-10 (목) 17:08 5개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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