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에 차 없으면 무능력해보이나요??
여친과 한바탕 싸웠네요
저는 백수도 아니고 월급 쥐꼬리만한 직장 다니는 것도 아닙니다. 건설회사 본사 기전과장으로 있고 한 회사만 5년하고 2개월째 다니고 있습니다. 월급은 세후 350정도 받습니다. 중간 중간 고정 보너스랑 상여금도 있구요... 많다고하기엔 무리있는 월급이지만 나름 제 직장과 직급 그리고 하는일에 자부심도있고 급여도 만족하는 편입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제가 높은 편이니까요... 물론 연차도 다른 친구들보다 한두해는 더 했기도 했지만요... 어쨌든.. 이런 상황이지만 저는 차가 없습니다. 솔직히 제 상황에 맞는 차보다 더 높은 급 차를 일시불로 살 수 있을만큼 모아놓은 돈도있고 중형차 정도급은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차의 필요성을 아직까진 느끼지 않습니다. 회사에 업무용 차가 있는데 업무 때 필요하면 이걸 타고 다니고 출퇴근시는 염창역-고터까지 한번에 급행으로 왔다갔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차보다 출퇴근은 이게 더 빠릅니다 물론, 가끔은 필요성을 느낍니다.... 가끔 멀리 놀러를 가거나 답답한 시내말고 외곽으로 데이트 가고 싶을때도 있죠... 이거 그래봐야 한달에 한두번정도?? 여친과 가끔 멀리 여행갈 때는 렌트합니다...일년기준으로 7~8번 렌트한것 같네요 여친이랑 만난지는 2년 반정도 됐습니다. 여친도 동갑이에요. 여친 친구들은 1/3정도 결혼을 했고 남친이 있는 친구들은 대부분 저보다 나이가 많죠. 말로는 친구들 남친들 중 차없는 사람은 저말고 없답니다. 괜히 그런 비교때문에 저한테 어제는 차 안사냐고 하더라구요. 저는 위에 언급했듯이 필요할 때 가끔 렌트하면 되고 그닥 필요성이없으니 필요할 때 산다고했습니다. 그랬더니 친구들 얘기 꺼내면서 사자사자~하는 겁니다... 전 늦어도 내년에는 결혼을 할 생각이 있습니다. 지금 여자친구랑요. 이미 양가에 말씀드리고 사귀고있는중이고 올해부터는 여자친구 부모님한테 좀 더 적극적으로 잘해드릴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3~4천하는 차 산다고 결혼 못하는건 아니지만 전 손안벌리고 제 힘으로 집 구할 생각입니다 차는 집구하고 그 후에 할부로 구매할 생각이었어요. 둘이 벌이를 하니까 할부로 구매하면 목돈 안나가니까 충분하다 생각했구요... 결혼하면 신혼이니까 평일날도, 주말에도 드라이브하고 놀러도 많이 다니고 싶구요. 너무 앞서가는거라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게 신혼을 최소 1년은 즐기고싶어요 그 뒤에 아이 갖고싶구요. 근데 여자친구는 생각이 다른가봅니다... 말이 길어질수록 점점 짜증부리면서 저한테 그러더군요 남자 서른에 차 없으면 무능력해보인다며 ~ 비꼬기 시작하더라구요 저도 참다참다 화가나서 그런 무능력한 나 그동안 어떻게 만났냐며 화냈습니다. 조금 더 설득했어야했는데 저도 화냈던거 후회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여자친구 발언을 이해하기 힘드네요. 그동안 결혼까지 생각하며 잘 만나고 있는데 단지 남과 비교해서 그런말을 하다니... 제가 너무 한건가요....??? 솔직히 차... 사면 살 수 있긴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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