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시아버지의 술주정 때문에요.. 파혼사유가 아닌가요?
2년 연애했고 내년 결혼하려고 결혼진행중인데요.
지금까지 전혀 모르고있던 사실을 알게되어 도저히 결혼할 엄두가 안나요. 우선... 남자친구 아버님을 처음 뵌 자리에서 술을 과하게 드셔서 저를 붙잡고 무려 2시간을 같은말 반복하는 술주정을 하셨고 그때 남자친구는 가만히 있어서 그걸로 조금 다퉜어요. 제가 술주정있는사람 정말 싫어하거든요 이 부분은 연애때도 항상 남자친구한테 말했던 부분이고요. <당신한테 마음이 간것도 술취할때까지 안먹는 점이 좋아서였다고 말할정도로요.> 근데 그때 남자친구가 하는말이 자기도 그런 아버지가 싫어서 술을 취할때까지 안마시는거고 그런 아버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결혼해서 마주할일 별로 없을것이고 우리둘만 생각하자라고 진지하게 얘길 하길래 그땐 넘어갔어요. 그런데 추석때 선물도 드릴겸 잠깐 저녁에 남자친구 집에 들렸는데 그때도 엄청 취하셔서 친척분들하고 주먹다짐하고 큰소리내면서 싸우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그냥 나왔고요. 그때부터 좀 걱정되고 결혼해도 감당이 안될것 같고 뭔가 결혼하기 싫어지는거에요. 그래도 자주볼일 없을거라는 그 말을 믿어서 참았는데 남자친구 아버지가 제가 너무 마음에 드신다며 자꾸 전화하시고 집에 놀러오라고 하시고 밥사주신다고 하셔서 몇번 거절했는데 남자친구가 전화가 오더니 아버지랑 있다고 나와달라는거에요. 아버지가 저를 너무 보고싶어하신다고... 늦은시간이라 거절해도 계속 나와달라고 부탁을해서 나갔더니 역시나... 술에 잔뜩 취하셔서 저보고 서운하다! 괘씸하다! 앞으로 또 내 전화 피하면 죽는다! 이런말까지 하시는거에요. 전 너무 놀라서 남자친구를 처다봤는데 남자친구는 첫만남때처럼 가만히 있었고요. 계속 했던말 또하고 또하고 술취한눈빛도 너무 무섭고 늦어서 가봐야겠다고 하니 남자친구가 자기 아버지 무시하지 말라는거에요. 정말 어이없어서 인사고 뭐고 그냥 뛰어나와서 집으로 갔어요. 남자친구 아버지의 술버릇도 , 남자친구의 태도도 이해할수없고 감당할수없을것 같아 그냥 헤어지기로 혼자 마음을 굳히고 핸드폰 꺼놨는데 제가 자취를 하는데 갑자기 쿵광쿵광 문을 두르리는거에요. 남자친구가 술먹고 찾아왔더라구요. 저 정말 심장이 터지도록 뛰고 너무 무서워서 술깨고 내일 얘기하자고 좋게 말하는데도 우선 문열으라고 소리치고 문 계속 두드리고 술주정을 부리길래 남자친구 친구한테 전화해서 데려가라고 했네요... 끝까지 문 안열어줬고 아침에도 찾아올까 새벽일찍 나왔고요. 결혼까지 결심한 사람이지만 무서워서 만나서 이별을 고하진 못하겠고 이 결혼 못하겠다고 문자 보냈고 벌써 부모님께도 다 말씀 드렸어요. 저희 부모님 난리 나셨고 당장 집으로 들어오라고 말씀하셨고요. 남자친구는 어제 일 기억안난데요...ㅡㅡ 다 말해줬고 너희 아버지 술버릇 있으신것도 감당안되는데 너까지 술버릇있는것 같다고 안되겠다고 너무 싫다고 말했더니 말도안된다고 자기가 술버릇을 얼마나 싫어하는데 자기가 그런행동 했을리 없다고 난리쳐서 너 친구한테 물어보라고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고 했어요. 전화를 안받으니 장문의 톡이 왔는데 내용은 친구한테 얘기들었는데 실수였다 기억안난다 다시는 이런일 없을거다 내가 왜 아버지의 술버릇때문에 너와 헤어져야하나 아버지와 인연을 끊겠다 이런 내용들이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아에 차단을 한 상태에요... 본인은 이런이유로 결혼을 안하는게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제가 너무 오바하는거라며 이대로는 저를 그냥 못보내준다고 하는데 그말이 왜 그렇게 썸뜩한지.... 당분간 부모님집에서 지내면서 자취방은 정리하면 되지만 직장은 못구만 두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지금 글 쓰면서도 좀 흥분해서 뒤죽박죽 쓴거같은데 이해해주세요 지금 어떻게 해야 이 남자가 저를 포기할지 걱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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